김기승 부사장-김용하 이사
오애리 경영본부장 승진임명

김기승, 김용하, 오애리
김기승, 김용하, 오애리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서 창사 이래 첫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지난 9월 취임한 LX 김정렬 사장이 두 달여간 인사 검증 등을 거쳐 26일자로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 김 사장은 김기승 전 경영지원본부장을 부사장 겸 기획혁신본부장으로, 김용하 전 경남지역본부장을 사업이사(지적사업본부장)로, 오애리 전 제주지역본부장을 경영이사(경영지원본부장)로 각각 승진 임명했다.

특히 경영이사로 승진 발령된 오애리 전 제주지역본부장은 LX 최초 여성 지사장, 지역본부장에 이어 LX 창사 이래 43년만에 배출된 첫 여성 임원 타이틀을 갖게 됐다.

그 동안 본사와 현장에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발탁돼 창사 43년 만에 첫 여성 임원이 되면서 공공기관의 여성 대표성을 드러내게 됐다.

김기승 부사장은 다양한 경험과 행정능력, 높은 균형감각과 소통능력을 갖춰 그 동안 조직 내·외에서 신망이 두터웠다.

또한 김용하 사업이사는 소신 있고 신속한 의사결정 등 업무추진력이 뛰어나 새로운 시대와 기술 발전에 맞춰 지적사업제도를 현대화해야 하는 등 현안사항을 차질 없이 완수하기 위해 발탁됐다.

이번 인사는 코로나19 위기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CEO 인사철학과 인사제도 전반에 관한 공정성, 투명성, 예측가능성을 갖춘 인사혁신안에 따른 것이다.

그 동안 LX는 국토 현장을 누비는 지적 측량이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해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하더라도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지난 2006년부터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를 운영해 최근 5년 연속 20% 이상 여성 인재를 채용한 데 이어 2014년부터 10%의 양성평등 승진목표제와 함께 생애주기별 경력개발, 관리자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시행해 왔다.

현재 LX의 여성직원은 전체 직원 3천983명 중 15%인 592명이고, 관리자에 해당되는 팀장급 이상의 여성 직원은 96명이다.

김정렬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가속화된 디지털 혁신을 슬기롭게 헤쳐가기 위해 전문성과 능력이 검증될 뿐만 아니라, 심성이 청렴하고 바른 인재를 중용했다”고 밝혔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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