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사노조가 수능 감독관과 고사장으로 지정된 학교 교직원의 코로나19 감염은 최악의 상황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당장 재택근무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전북교사노조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수험생 확진자는 21명, 자가격리자는 144명으로, 대부분 가족들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학교 내에서 감염된 사례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는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는 학교라는 공간도 더 이상 지역사회의 감염 여파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능은 학생들이 치르지만 이를 관리·감독·운영하는 것은 교사들의 역할인 만큼 혹여 교사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안정적인 수능 운영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면서 “수능 직전에 감독관이나 시험장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수능 고사장도 이용할 수 없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전북교사노조는 올해 수능이 안전하게 진행되기를 온 국민과 함께 염원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라도 필수인력을 제외한 시험장 학교 교직원 및 수능감독관에 대한 재택근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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