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자연··· 캔버스에 들어오다
삶과 자연··· 캔버스에 들어오다
  • 조석창
  • 승인 2020.11.30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화가 조현동 54회 개인전
식물-나비 등 존재성 극대화

한국화가 조현동의 54회 개인전 ‘시간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기린미술관 기획초대로 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제작 발표하여 왔던 ‘자연-순환-이야기’, ‘공감-채집’, ‘자연-경계’ 주제의 작품 25점이 전시된다.

흔히 조현동 작가는 조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로 상반되거나 다른 세계의 요소들을 그림으로 어우르고 조화시킨다.

풍경과 정물의 조화, 동양적 기법과 서양적 색채의 조화, 구상과 비구상의 조화, 전통과 현대의 조화, 평면적 묘사와 입체적 화면 및 오브제의 조화 등이다.

물론 이와 같은 다방면에서의 조화가 단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작가는 1987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2020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삶과 자연에 대한 관찰과 그림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들이 다양한 상징물이 되어 화면 안에 집적되었다.

그림 속에 항시 등장하는 꽃을 비롯한 식물, 나비와 새는 각자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 존재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

또한 기하학적 요소들이 공간과 차원을 분할시키며 현대적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들이 상징하는 자연의 질서와 조형적 언어를 작가는 화면 안에서 조율하고, 절충하고, 경영해 왔다.

그리고 근작 ‘자연-경계’는 자연의 질서를 넘어 비가시적 세계에 대한 확장으로 까지 나아갔다.

최재혁 전시기획자는 “작가는 초기 작품에서부터 꽃과 생명을 중심으로 자연속의 다양한 이야기, 우리의 삶과 시간 속에 담긴 의미들을 조화(調和)시켜 왔다.

그리고 오랜 시간의 작품 활동을 통해 삶의 이치, 우주 만물의 질서를 읽었다”며 “그 질서 안에서의 미의식을 탐구하고 차원을 확장하여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였다.

결국 조현동의 작업에서 모든 창조물은 미(美)를 위한 존재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그래서 자연과 조화(調和)하고, 회화적 세계를 조화(造化)하는 작가인 것이다”고 밝혔다.

조현동 작가는 “많은 작품제작시간과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 한국전통채색기법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공간구성과 조형어법으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개성 있고 창의적으로 표현 한 작품들을 제작발표했다”며 “차후에도 우리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하고 현대문화를 본인의 작품에 반영하여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북 남원 출생으로 원광대 및 대학원과 단국대 박사를 졸업했다.

국내외 개인전 54회 등을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에서 활동했다.

전라미술상,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조석창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