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해 - 도내 5곳 거리두기 격상

5종 유흥시설 집합금지에
카페 포장-배달만 허용해
열흘간 130명 발생 멈출때
일각 경제위축 속도조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최훈 행정부지사가 코로나 19 도내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추가 격상 관련하여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최훈 행정부지사가 코로나 19 도내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추가 격상 관련하여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주, 익산, 군산에 이어 김제시 이서면 혁신도시까지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 지역경제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주말에, 전주와 익산은 30일 새벽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함에 따라 5종의 유흥시설은 집합이 금지되고 직접 판매홍보관과 실내체육시설은 밤 9시까지 영업할 수 있으며 카페는 포장이나 배달만 허용된다.

최훈 전북도는 행정부지사는 이 날 “인구가 많은 전주와 익산, 군산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에 10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어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최 부지사는 특히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일상을 멈춰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열흘 동안 도내 확진자수가 130명을 넘어섰다. 직장과 지인 모임 등 평범한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추가 병상 확보 방안도 내놓았다.

최훈 부지사는 “군산과 남원의료원에 코로나19 전담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며 “무증상 확진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를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100명 이상 집합이나 모임·행사가 금지되면서 지역경제가 또다시 위축될 우려가 커졌다.

연말 모임을 앞두고, 유흥시설 등에서의 집합금지와 식당 저녁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되는 등 시설 이용의 제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카페도 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며, 뷔페는 공용 집게나 접시, 수저 등 사용 전 후 손소독제나 비닐장갑을 사용해야 하고 음식을 담기 위한 대기 시 이용자 간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도 100명 미만으로 인원을 제한하며 목욕장업에서는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시설면적 8㎡ 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영화관과 공연장, PC방에서는 음식 섭취 금지 및 좌석을 한 칸 띄어 앉아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격상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며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올해 코로나19와 역대급 긴 장마, 수해 등으로 매출 타격이 심한 상황에서 2단계 격상을 또다시 맞이하는 것은 지역상인들의 허리띠를 더 조이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최 부지사는 “2단계 격상 조치로 힘들고 불편하겠지만 지금의 멈춤이 일상을 되찾는 힘이 된다는 마음으로 방역에 동참해주길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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