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시군단체장에 당부
시군 거점소독시설 25개 확대
발생지역-철새도래지 소독
무인헬기-드론 투입 총력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N8형)가 발생한 것과 관련, 송하진 도지사가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지시하고 나섰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발생 농장에서 사육중인 오리 1만9천 마리는 발생 당일인 지난 28일 신속히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반경 3km 이내 6개 농장 46만8000 마리(닭 5호, 오리 1호)에 대해서는 29일 예방적 살처분에 나섰다.

모든 시ᐧ군에 설치ᐧ운영 중인 거점소독시설을 당초 23개소에서 25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발생지역과 주변 철새도래지 소독을 위해 무인헬기 2대와 드론 2대를 투입해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는 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라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AI 방역대책 추진을 위해 송하진 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전라북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도 설치ᐧ운영하고 있다.

송하진 지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도내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만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관계기관ᐧ농가 등이 함께 총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각 시ᐧ군 단체장들도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실시해 줄 것과 가금농장 관계자들의 차단방역 실천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북도는 AI 발생농장 인근에 초소를 설치해 출입자를 통제하고, 주변 지역에 대해서는 거점소독시설을 2개소로 늘려 철저한 축산차량 소독에 임하고 있다.

앞서 농림부는 전날 0시부터 이날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전북지역 가금농장과 도축장, 사료농장 등 축산시설에 대해 전국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효율적·적극적인 AI 방역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고 전북도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AI 방역 대책본부를 설치해 긴급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AI 확진 농장 인근 3㎞ 이내 가금 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이동통제, 소독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해 타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긴급 지시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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