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합창단 제140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가곡의 왕 슈베르트의 대표작으로 총 24곡의 연가곡 ‘겨울나그네’는 작고하기 1년 전 독창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으로 탄생했으며 이번 전주시립합창단의 연주에서는 그레고르 마이어에 의하여 바리톤 솔로와 합창, 피아노를 위한 작품으로 편곡된 버전으로 올린다.

독일음악에 정통한 지휘자 김철의 지휘로 제1부에서는 노련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바리톤 양준모 연세대 교수와 함께하며, 제2부에서는 풍부한 음성과 세련된 음악으로 감동을 보여주는 바리톤 김대수 울산대 교수와 함께한다.

여기에 빛나고 청명한 울림을 전하는 전주시립합창단의 합창이 더해져 곡의 색감을 더 깊게 만들며, 또한 영화처럼 장면 장면의 풍경이 그림으로 그려진 듯 다채롭게 펼쳐져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다.

겨울의 초입에서 사랑받았지만 끝내 고독했던 청년 슈베르트의 인간의 감정 깊숙이 파고드는 내밀한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번 무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객석 거리두기를 보다 강도높게 시행하며, 전주시립예술단 유투브채널에서 실황중계로 실시간으로 감상가능하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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