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인구수 순천에 밀려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
지지층 균열 등 민심이반

정헌율 익산시장이 코로나19 지역사회 급속 확산 및 인구감소 등 더블악재로 리더십 위기를 맞으며 휘청거리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청렴공직문화 조성, 유라시아철도 시발역 운동, 기업유치, 부채해소 등을 기반으로 3선 도전이 유력시 되고 있다.

하지만 KTX 익산역 광역환승센터 조성사업 등 몇몇 대형 시책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정 시장 취임 이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남 순천시에 ‘호남 3대도시’ 위상을 내주고 말았다.

실제 올해 11월 말 기준 순천시 인구는 28만 2천 618명으로 28만 2천 582명에 그친 익산시를 36명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세를 보이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익산 지역은 지난 1일 14명에 이어 2일 오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누적 확진자는 107명으로 늘었다.

이렇듯 인구감소 및 코로나19 사태 속에 정 시장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무소속 상태인 정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입당(인재영입)을 노크하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정 시장을 도왔던 지역사회 인사가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가 주변의 만류로 취소하는 등 지지층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 정가는 인구감소 및 코로나19 사태는 시민 실생활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정 시장이 이 문제를 적기에 수습하지 못하면 민심이반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탈당전력, 다문화가족 비하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기성정치인을 인재영입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기자회견 문제 역시 폭발력 강한 뇌관으로 재현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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