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단체 최초선정 내일부터
홍익대아트센터서 3일간 선봬

창작극회 작품 ‘나루터’가 제5회 늘푸른연극제 참가작품에 선정됐다.

지방단체로는 최초 선정이다.

작품은 홍익대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4일부터 6일까지 올려진다.

연극 ‘나루터’는 박동화 선생의 작품으로 1976년 초연했던 전국연극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창작극회는 이번 제5회 늘푸른 연극제를 통해 전북 지역 연극의 뿌리이자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박동화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2020년 현재에서 박동화의 작품이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할 각오다.

작품은 나루터에서 배를 젓는 사공 황치수의 이야기다.

큰아들 규성은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 기대주이지만 그 기대를 뒤로 하고 새마을운동 전도사가 되 마을에 온다.

초가를 헐고 콘크리트 집을 짓는 것은 물론 규성은 자신을 키워준 모태이기도 한 나루터를 없애고 다리를 놓자고 주장한다.

이 사이 황치수와 견원지간인 최찬봉이 다리 건설의 후원자로 등장하고 그의 딸 혜숙과 규성의 사랑은 새로운 갈등 요소로 등장한다.

다리가 건설되면 나루터는 사라지게 되는데 양쪽의 갈등이 이야기 중심으로 이끌어간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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