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내년에 약 82억원을 들여 귀농·귀촌인 임시 거주시설 조성, 농촌축제, 농촌유학 지원 사업을 펼친다.

2일 도에 따르면 내년 귀농·귀촌 활성화 예산은 올해보다 17억원 증액됐다.

임시 거주시설은 귀농·귀촌인들이 일정 기간 가족과 함께 머물며 주거지를 찾고 영농기술과 농업·농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내년에 도내에선 체류형 가족실습농장 12개소, 게스트하우스 8개소, 귀농인의 집 143개동의 임시 거주시설이 운영된다.

체류형 가족실습농장과 게스트하우스는 현재보다 각각 1개소가 늘어나고, 귀농의 집의 경우 17개동이 추가 조성된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전북도 자체 사업으로 도입한 체류형 가족실습농장은 1년 동안 영농교육과 함께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융화프로그램 등에 힘입어 70% 이상의 정착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도내에선 익산, 남원, 완주, 무주, 순창, 고창, 부안 등 7개 시·군이 각각 한 곳씩의 체류형 가족실습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정읍, 김제, 장수, 임실지역에서 체류형 가족실습농장(5개소)가 문을 연다.

귀농·귀촌인 마을환영회와 재능기부, 힐링캠프, 청년 창농캠프 등의 시·군 자율사업도 확대된다.

도는 이런 사업을 토대로 내년에 귀농·귀촌인 2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내년에도 특화된 귀농·귀촌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발굴해 귀농·귀촌인이 지역주민과 융화하면서 잘 정착할 수 있는 행복한 농촌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