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교육청지부가 최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전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중에서 보여준 정병익 부교육감의 태도는 심각한 노동 의식의 부재와 반인격적 행태인 만큼 교육가족과 의회에 사과하고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전공노 전북교육청지부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집행기관인 전북교육청을 견제하고 협력키 위해 도민의 대표로 뽑은 도의원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에 의원에 대한 신상 공격으로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하지 않고 ‘개인의 입장’이란 표현을 쓰며 스스로 노동자를 바라보는 편협하고 그릇된 시간을 드러내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도교육청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난 남생이 구매, 사육장 조성 등의 피해는 직접 실습을 해야 하는 학생들과 애꿎은 해당 학교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학부모에게 피해를 줬다”면서 “정 부교육감의 막말과 인격모독은 도의회와 일선 기관의 교육 노동자 동지들의 자존심과 분노를 일으키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 채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뒤로 숨어 일선 학교의 책임으로, 의원의 문제로 물타기해 지난 10년간 전북교육청이 쌓아온 청렴과 협치의 정신이 왜곡되는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정병익 부교육감은 이제라도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피해 당사자인 학생들과 교직원을 포함한 모든 교육 가족에게 즉각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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