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ICT이노베이션 12억
드론스포츠복합센터 3억원
탄소진흥원 310억원 쾌거
전주로파크 설계비 2억원
천연기념물 보존관 21억원
K-Film 허브구축 430억원
혁신도시 가족친화공간
조성 사업 45억원 등 챙겨

전주시가 전주형 뉴딜 등 신산업 육성과 관광거점도시 위상 강화를 위한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

이는 가깝게는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크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정부 핵심정책인 한국형 뉴딜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그간 전략적으로 육성해온 탄소·드론산업과 더불어 미래먹거리인 수소산업과 전주형 뉴딜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공간적으로는 덕진동 옛 법원검찰청 부지재생이 본격화되고, 상림동 영화촬영소 일대는 대한민국의 영화산업을 이끄는 중심지로 거듭나게 돼 기존 한옥마을 중심의 구도심과 함께 전주의 관광경제를 이끌게 됐다.
/편집자주



▲전주형 뉴딜 등 산업·경제 분야 대거 확보

내년도 전주시 국가예산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전주형 뉴딜 등 산업·경제 분야 국가예산을 대거 확보했다는 점이다.

먼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형 인재를 키우는 교육사업인 지역ICT이노베이션 스퀘어 조성 사업 예산 12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에너지 사업 예산 8억5000만원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 예산 15억원 △스마트 ITS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예산 6억 원 등도 챙겨 전주형 디지털·그린 뉴딜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전주형 디지털 뉴딜과 함께 전주의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한 드론 관련 예산도 대거 확보했다.

먼저 2025전주드론축구월드컵이 열릴 전용시설이자 드론스포츠산업을 집적할 수 있는 드론스포츠 복합센터 건립을 위한 3억원의 예산을 확보, 드론축구를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이자 미래 드론융복합형산업으로 키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주형 뉴딜과 드론산업에 이어 시는 수소체험관 및 통합안전운영센터 건립 예산 40억원을 확보,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이끌어갈 수소시범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여기에 전주시 출연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승격에 따른 310억원의 운영예산을 확보, 대한민국 탄소융복합산업의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돼 전주가 대한민국 탄소산업을 이끌게 됐다.

 

▲옛 법원·검찰청 부지 재생...전주관광 외연 확장

전주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경제산업분야 예산과 더불어 전주관광의 외연을 구도심에서 덕진권역, 서부권 K-Film권역 등 전주 전역으로 확대하고,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문화관광분야 신규예산도 확보했다.

먼저 덕진권역의 경우, 만성동 법조타운 조성 이후 공동화 현상이 발생한 덕진동 옛 법원·검찰청 부지재생이 본격화된다.

설계비 2억6000만원이 확보돼 닻을 올리게 된 ‘전주 로파크’는 법문화 체험공간이자 교육시설로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한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 전통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총 453억원)은 국고보조사업으로 전환, 내년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게 된다.

전주동물원은 생물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진정한 생태동물원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는 내년도 21억원의 국비가 확보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동시에, 이 동물들을 생태 교육대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천연기념물 보존관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옛 법원·검찰청 부지, 덕진공원, 전주동물원,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 ‘시민의 숲 1963’, 팔복예술공장, 첫마중길 등을 아우르는 덕진·첫마중권역 관광벨트가 구축돼 관광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보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밖에 상림동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일대는 대한민국 영화영상산업을 이끌 허브이자 영화팬들의 새로운 여행 목적지가 될 K-Film권역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를 위해 K-Film 제작기반 및 영상산업 허브구축 사업이 430억 규모로 추진되고, 상림동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일대에는 시대별 야외 스튜디오가 추가 조성된다.



▲시민들의 삶 안전하고 행복하게

시는 이와 함께 도시혁신을 이끌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예산과, 멀게는 광역교통망 구축부터 가깝게는 도서관 건립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삶을 바꿀 다양한 SOC사업 예산도 챙기면서 시민들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여건을 갖춰 나가게 됐다.

사회안전망 강화의 경우 시는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충경로 보행환경 특화지구 조성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내년도 예산 20억원을 확보 했으며, 집중호우로 인한 전주천 수위상승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예상되는 전미동 월평지구에 대한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도 추진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부터 임산부, 장애인,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다양한 사업 추진할 예산도 챙겼다.

구체적으로, 장애인종합복지센터 건립(113억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 2억원과 혁신도시 어린이 가족친화공간 조성 예산 45억원(총 90억원) 등이다.

 

▲김승수 전주시장 인터뷰 “전주에서 사는 것이 자랑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당장 시급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꼭 필요한 사업, 전주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이번 국가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전주시 공직자와 전북도, 지역 정치권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노력해온 결과물입니다.”

지난 1년간 전주시민들의 삶을 살찌우고, 전주 발전을 위한 숨통을 트여줄 국가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수 없이 국회와 정부부처의 문턱을 두드린 김승수 전주시장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의 공을 시청 공직자와 도움을 준 지역 정치권, 전북도와 함께 나눴다.

김 시장은 “꼭 필요하지만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리를 보강해 2022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배정된 소중한 혈세는 단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발전을 이끌 국가예산이 확보된 만큼, 향후 전주를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세계적인 생태환경도시, 경제산업도시,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끝으로 김 시장은 “전주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 추진과 더불어 코로나19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과 강력한 사회연대, 끈끈한 공동체정신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세심한 방역이 이뤄지도록 힘쓸 것”이라며 “전주에서 사는 것이 자랑이 되는 도시, 전주사람이라는 것이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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