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출마자 예비후보 등록
전북 기초의원 김제시 포함
대선경쟁 여 제3후보론 고개
정세균 합류여부 핵심 이슈

21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9일 종료되면서 향후 정국은 내년 4월 재보선과 2022 대선 등 선거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 4월 재보선은 차기 대선에 직접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여야 각 정당내 후보 경쟁은 물론 본선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4월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입지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이날부터 시작됐다.

4.7 재보선은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포함해 현재 전국 15곳이어서 전북 정가도 서서히 선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5곳 중에는 전북도 포함돼 있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 2곳과 울산남구, 경남의령군 등 기초단체장 2곳 그리고 서울강북, 경기구리, 충북보은, 전남고흥, 경남고성 등 광역의원 5곳이다.

이어 기초의원은 온주현 시의원이 사직한 김제시나 선거를 포함해 서울영등포구, 울산울주군, 경기파주시, 충남예산군, 전남보성군 등 6곳에서 치러진다.

도내에선 김제시의원이 포함되면서 이 지역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를 전망이다.

더욱이 김제시의회는 의원들간 내부 문제 등이 전국적으로 알려져 4.7 재보선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해야 할 상황이다.

4.7 재보선이 전국 각지에서 치러지면서 선거의 최종 결과는 2022년에 치러지는 대선 가도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여권의 대선 후보 경쟁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정세균 국무총리의 경쟁 합류가 키 포인트다.

민주당은 현재 이낙연 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간 양강 구도로 보이지만 당 안팎에선 본선 경쟁력을 위해선 제3후보론이 필요하다는 말이 상당하다.

제3후보론의 핵심은 정세균 총리의 대선 경쟁 합류 여부다.

제3후보론이 나오는 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최근 하락하면서 "대선 판을 키워야 한다"는 주문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여권의 대선 판을 키워야 내년 4.7 재보선은 물론 차기 대선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과 백신 문제를 해결한 뒤 내년 3월을 전후해 총리직 사퇴 후 대선 경쟁 가능성이 예상된다.

정 총리는 현재 코로나 방역에 전력하고 있는 상태로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코로나를 막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한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4.7 재보선과 관련, "선거과열로 인한 선거질서 훼손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관위는 특히 매수 기부행위, 허위사실 공표 등 중대선거범죄는 광역조사팀을 투입해 엄정대응하고,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하는 사이버 위법행위는 모니터링을 강화해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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