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임용택)은 금융결제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인증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개정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 시행으로 공인인증제도가 폐지됨에 따른 것으로, 이번에 전북은행이 금융결제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금융인증서의 특징은 ‘이용 편의성’ 강화다.

기존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는 특수문자를 포함한 10자리 이상 비밀번호를 설정했지만 금융인증서는 6자리 숫자로 이뤄진 간편비밀번호나 패턴·지문·안면 등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유효기간도 3년으로 늘어나면서 1년마다 갱신을 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른 인증서보다 보안성이 우수하다는 점 또한 강점이다.

분실 우려가 높은 하드웨어 저장방식이 아닌 금융결제원 클라우드에 암호화해 저장하는 방식으로, 해당 클라우드는 고객이 연결한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중암호화로 서비스를 제공한다여기에 인증내역 관리, 부정사용방지시스템, 고객 맞춤 보안설정 등도 제공하는 만큼 타인 도용 방지도 가능하다.

아울러, 금융인증서는 지난 10일 은행권을 시작으로 정부24·청약홈 등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이 점차 확대될 예정인 만큼 전북은행에서 발급한 금융인증서 역시 타행 또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에서도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금융인증서는 그동안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함 해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출시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여 금융인증서가 누구에게나 편리한 인증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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