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 완주군수는 13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이제 전 주민과 민간단체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해졌다”며 “각 직능단체별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수칙 준수 등 동참 의지를 피력하는 릴레이 참여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이날 오후 군청 4층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발생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설 만큼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고 전제, “이제 방역당국 등 공적기관의 힘만으로는 지역감염 차단이 힘들어 자발적인 주민 참여 방안이 절실해졌다”며 이 같이 지시했다.

박 군수는 “나와 우리 가족, 공동체를 코로나19로부터 지키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선 전 주민들이 모두 방역수칙 준수와 거리두기에 스스로 동참해야 한다”며 “연말연시 지인과 가족 모임 자제,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 10인 이상 모임 자제 등의 의지를 담아 주민들의 동참을 확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또 “아파트와 각종 사업장, 학교, 어린이집 등 지역 내 모든 기관과 단체들의 방송시설을 이용해 방역수칙 준수를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홍보해 주민들의 참여를 확산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라태일 부군수와 실국장 등 고위직이 함께 했으며, 현대차 전주공장의 집단감염 상황 보고에 이어 대책 논의가 이뤄졌다.

완주군은 주말인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현대차 전주공장 앞 야외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 5개를 긴급 설치해 현대차 직원 2,178명에 대해 2차 진단검사를 실시해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로써 이날 현재 현대차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직원 18명과 가족 6명 등 총 24명으로 늘었으며, 12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완주군은 이와 관련,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과도하다 싶을 만큼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등 군민들의 안전을 으뜸으로 삼을 것”이라며 “군민들께서는 군과 현대차의 철저한 방역대응을 지켜봐 주시고, 거리두기 단계에 맞게 개인별, 시설별, 사업장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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