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군수 박성일) 지역의 종교시설과 PC방, 노래연습장 등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완주군에 따르면 정부와 전북도 차원에서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를 지난 8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한 후 첫 주말인 전날 종교시설과 PC방 등을 일제히 현장 점검한 결과 단계별 핵심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완주군은 실과소와 읍면 직원 120명의 점검반을 구성해 전날 197개소의 종교시설을 점검한 결과 정규예배나 미사·법회 시 좌석 수 20% 이내로 인원을 제한하고 각종 대면 모임 활동과 행사를 금지한 2단계 수칙을 모두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완주군은 또 종교시설이 음식제공과 단체 식사 금지, 출입자 명부 작성·관리, 방역관리자 지정과 시설 소독, 2m 간격 유지와 손소독제 비치 등의 주요 방역수칙을 엄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날 PC방과 노래연습장, 오락실 등 20개소를 점검한 결과 역시 단 1개소만 이용자 마스크 미착용이 적발돼 1차 계도에 나섰다.

나머지 업소들은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과 음식섭취 금지 등의 핵심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유흥·단란주점, 일반·휴게음식점, 목욕업소와 이·미용업소 등 1,400여 곳을 대상으로 각각 2단계 방역수칙 이행여부 점검에 나섰을 때도 단 1개소만 집합금지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완주군은 앞으로도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와 관련한 홍보를 병행한 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래연습장과 PC방, 오락실 등도 평상시 수시 점검과 매주 일요일 전수점검은 물론 문자와 유선안내로 2단계 수칙 내용을 적극 전파하기로 했다.

한편, 완주군은 정부와 전북도가 이달 8일 0시부터 오는 28일 자정까지 3주 동안 비수도권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각 시설별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부관리 등 기본수칙 준수 외에 업종별 추가방역 수칙을 더한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강력히 지도·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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