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교육
남원-김제 등 도내 7곳 조성
지능형농업교육장 설치 목표
IoT-AI-빅데이터 등 기술활용
예비 농가 실습장 역할 톡톡
올해 전문지도사 165명 양성
'스마트 영농지원시스템'
지능형 농장 도입농가 20호
내년 지능형 시범운영 계획

전북지역에서도 지역맞춤형 디지털농업 기술보급이 가속화된다.

내년까지 총 13개 시ㆍ군에 각각 1곳씩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인 ‘지능형 농업 교육장’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은 이미 올해까지 7곳이 조성됐으며 내년까지 6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은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에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96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은 디지털농업 연구와 개발 성과를 실증하고 농업인 대상 지능형 농장인 ‘스마트 팜’ 실용교육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맞춤형 디지털농업의 추진 상황과 성과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전북지역 디지털농업 기술보급 가속화

# 남원시 이백면에는 지난 2018년 도내 최초로 디지털농업을 연구하고 개발 성과를 실증하기 위해 추진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이 농업기술센터 내 실증포에 들어섰다.

스마트팜 관제센터를 비롯해 스마트팜 교육장, 시뮬레이터ㆍ실습장치, 테스트베드 운영 등이 갖춰졌다.

대상 농가는 총 25농가로 딸기 9농가, 파프리카 7, 테스트베드 2(씨감자, 만감류)농가를 포함해 포도와 복숭아, 대추 등 시설과수 6농가와 오이 1농가다.

남원지역은 지난 2018년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추진, 지난해 스마트 테스트베드 고도화로 올해 농진청 기술보급혁신사례 ‘스마트영농 기술지원’에서 우수상인 ‘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김제시 동서로 59번지에도 딸기 수경재배 스마트농업 확대를 위한 테스트베드 교육장이 지난해 조성됐다.

스마트 온실·노지(㎡), 환경측정, 원격 자동제어, 데이터 저장, 데이터 수집, 환경제어 프로그램 등의 장치를 갖추고 있다.

실증포 1개소, 딸기 5농가를 비롯해 테스트베드 1, 딸기 스마트팜 5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영농지원시스템 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능형 농업 교육장으로도 불리는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은 지역맞춤형 디지털농업 기술보급을 통해 디지털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사물인터넷(l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고효율 지능형 농업을 구현하는 것이다.

농업의 전 과정을 자동화 또는 디지털화하고 최적의 의사결정 서비스를 제공해 농사의 편리성과 생산성, 품질향상을 극대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농진청은 디지털농업 연구와 개발 성과를 실증하고 농업인 대상 지능형 농장인 ‘스마트 팜’ 실용교육을 위해 조성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지능형 농업 교육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전북지역을 비롯한 전국 70곳의 농업기술센터에 지능형 농업 교육장이 문을 열었으며 2021년까지 전체 96곳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적용되는 품목은 지난 2018년 10개, 지난해 19개, 올해 32로 확대됐다.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2018년 남원시 이백면 내에 들어선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이 최초다.

지난해에는 김제시, 진안군, 장수군 등 3곳, 올해는 익산시, 정읍시, 부안군 등 3곳이 조성돼 남원시를 포함해 7곳이 운영 중이다.

내년도에 추가로 군산, 완주, 무주, 임실, 순창, 고창 등에 추가로 6곳이 들어서면 전북에는 13개의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까지 정읍, 김제, 진안, 남원은 스마트 테스트베드 고도화 지역에 포함된다.


 

▲스마트농업 사업 내용과 성과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은 스마트온실 구축과 ICT 운영, 빅데이터 활용 등 스마트농업 기술 실증과 교육을 통한 농업분야 4차 산업혁명의 신속한 현장 확산이라는 사업 성과를 낳고 있다.

또한 품목과 재배유형별 스마트농업 보급을 통한 농업인 기술수용을 확대하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능형 농업은 정보통신기술(ICT)를 기반으로 농업시설의 온도, 습도, 일조량 등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며 지능형 기기를 통해 작물이 자라는 환경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능형 농장으로 대표되는 지능형온실과 축사 점검, 정보수집 등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지능형 농업 교육장은 지역별 대표 원예‧과수작물을 각각 지능형 온실과 지능형 과원에서 재배하며 예비 도입 농가를 포함한 지능형 농장 도입 농가를 위한 현장 실습장 역할을 하고 있다.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영농정보를 지능형 농업 교육장에서 수집해 지역별‧품목별 현장지도를 위한 빅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지능형 농업 교육장은 스마트농업 전문지도사 양성을 위한 실습공간으로도 이용된다.

또 스마트농업 전문지도사는 작물의 재배생리와 정보통신기술을 연계한 자문, 현장지도 등 생육 컨설팅과 스마트영농지원시스템을 통한 농업인별 맞춤지도 등 농업인의 디지털농업 기술수요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농업 전문지도사는 지난 2018년 23명, 지난해 62명, 올해 82명으로 현재까지 165명을 양성했다.

농장 단위 환경데이터를 수집하고 농가 간 비교를 통해 온도·습도 등의 정밀관리를 지도할 수 있는 데이터기반 현장지도 시스템을 ‘스마트영농지원시스템’이라고 부른다.

현재 조성된 지능형 농업 교육장 가운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함평군농업기술센터의 경우 국화, 대추, 포도, 딸기 등 지역 대표 품목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능형 농장을 설치하고, 비대면으로 교육할 수 있는 첨단 교육장을 마련했다.

지능형 농업 교육장이 조성된 이후 지역 내 지능형 농장을 도입한 농가가 12호에서 20호(166% 증가)로 늘었다.

밀양군농업기술센터는 딸기, 망고, 체리를 재배할 수 있는 지능형 온실과 복숭아와 체리 지능형 과원을 조성했으며 디지털농업 기술보급을 위한 농업인 교육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지능형 시범 운영 지구 고도화사업을 통해 품목별 토양수분에 따른 정밀 관수(물주기)기술 실증과 품종별 지역적응성 시험을 추진하고 지역에 적합한 품목별 디지털농업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조은희 기술보급과장은 “지능형 농업 교육장이 지역 내 디지털농업 정착을 선도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디지털농업 기술보급의 일환으로 ‘디지털농업 기술보급 용어설명집’을 제작해 내년 전국 농촌진흥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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