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원 'JB COSMETIC SHOW'
호치민서 14개사 제품 소개
바이어 화상상담 계약 유도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이 화장품 제조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판로 개척을 위해 베트남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15일 경진원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제동이 걸린 도내 화장품 제조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베트남 호치민 롯데호텔에서 ‘2020 JB COSMETIC SHOW’를 개최했다.

이번 JB COSMETIC SHOW는 베트남에 자리한 전북해외통상거점센터의 주도로 기획, 주요 소비층의 구매 결정에 영향력 있는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의 시연회와 설명회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는 사전 매칭된 60여 명의 현지 바이어사와 K뷰티에 관심이 높은 300여 명의 참관객이 참여, 경진원은 이를 통해 ㈜원스킨화장품 등 도내 화장품 전문기업 14개사의 제품을 집중 소개했다.

특히, 바이어들이 유명 인플루언서의 안내를 받아 도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여느 행사 때보다 반응이 더욱 뜨거웠으며, 무엇보다 20~30대 젊은 층의 관심이 집중됐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 현지 방문이 쉽지 않은 제조기업을 위해 화상으로 현지 반응은 즉각 확인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바이어와 화상 상담회를 통해 계약 체결을 유도했다는 점 역시 참가 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에 경진원은 오는 17일에도 하노이롯데호텔에서 ‘2020 JB COSMETIC SHOW’를 개최, 도내 화장품 제조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시장 개척을 견인해 나갈 방침이다.

경진원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시장의 소비 흐름이 전반적으로 둔화, 이로 인해 도내 화장품 기업들의 신남방 시장 진출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화장품 품목의 한·베트남 FTA 특혜관세가 적용되는 만큼 수출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이번 행사도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내 화장품 기업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향후 현지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해외통상거점센터는 해외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도내 업체에 화상상담지원, 통역지원, 현지자문서비스 등 다각화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경진원은 앞으로 점차 세계 주요 도시에 해외통상거점센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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