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의 산불 피해면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북도 산림당국에 따르면 올 한 해 도내에서는 총 22건의 산불이 발생, 2.94ha의 산림피해가 집계됐다.

건당 0.13ha의 피해로, 이는 최근 10년간 건당 산불발생 피해면적 0.19ha와 비교해 46%가 감소한 수치다.

올해 전국의 산불 발생 591건, 피해면적 2914ha(건당 피해면적 4.93ha)와 비교할 때 전북도의 산불 발생 건수는 3.72%, 피해면적은 0.1%에 불과하다.

도 산림당국은 올해 전라북도의 적극적인 산불방지 대책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전북도는 2778개 마을이 참여한 소각산불 없는 녹색 서약을 비롯해 주요 등산로 일원에서 산불조심 캠페인 전개 및 라디오, 신문 등을 이용한 산불예방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입산자에 의한 산불예방을 위해 산불감시원 800명을 전진 배치하고 폐쇄 등산로 82개 노선 441㎞, 입산통제구역 327개소 9만ha 등 산불 취약지의 입산자 출입을 차단했다.

산불예방진화대 700명으로 산불 인화물질 제거반을 구성해 산림연접 경작지의 영농부산물 파쇄와 영농쓰레기 수거 등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 제거해 산불방지를 의한 사전 예방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전북도는 사전 공동소각·파쇄, 무인감시카메라(80대) 운영, 산불안전공간 조성으로 산불예방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산불임차헬기(3대), 산불진화대·감시원(1500명)을 통한 체계적인 공중-지상 진화체계 구축으로 산불에 총력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인태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불방지 종합대책 추진과 홍보·예방 활동 강화로 산림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산불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므로 도민 모두 항상 경각심을 갖고 산불예방과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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