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자체 직불금 35억원을 공익형 직불금 지급 기준에 맞춰 이번 주부터 지급한다.

16일 완주군에 따르면 그동안 군비 쌀직불금은 벼·논을 중심으로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기본형 공익직불금으로 통합 지급된다.

논·밭 구분없이 공익형 직불제로 선정된 농가 및 농지를 규모와 조건에 따라 소농직불금과 면적직불금으로 지급대상을 구분해 대농과 소농의 지급 금액 격차를 완화해 기본형 공익직불금 도입 취지에 맞도록 지급한다.

군비 직불금 대상자는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원대상자 가운데 완주군에 주소를 두고 완주군 소재 농지를 경작하는 농가로 6,350ha를 경작하는 8,606농가가 대상이다.

소농직불금은 0.1~0.5ha 이하를 경작하는 농가 중 소농조건을 충족하는 3,967농가(1,327ha)에 대해 재배 면적과 관계없이 30만원이 지급되고, 면적직불금은 4,639농가(5,024ha)에 대해 농지규모에 따라 ha당 40만원이 지급된다.

금년도 농가에 지급하는 직불금은 먼저 지급한 기본형 공익직불금 152억원을 포함 도비, 군비를 합쳐 총 200억원이다.

읍·면을 통해 농가별 지급정보 등을 최종 확인한 뒤 계좌검증을 거쳐 순차적으로 연말까지 지급한다.

박성일 군수는 “정부의 공익직불제 개편방향에 맞춰 소규모 농가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군비 직불금 지급기준을 개선하게 됐다”며 “올해 코로나19, 재해 등으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에 지급되는 군비 직불금으로 농가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익직불금은 농업활동을 통해 환경보전, 농촌유지, 식품안전 등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의 쌀·밭·조건불리 직불금이 통합 개편된 제도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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