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지원센터, 코로나
방역물품 사업장 긴급 지원
인플루언서마케팅 판로개척
펀딩 수익금 일자리 창출 등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샤태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사회적경제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북형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는 것이다.

20일 경진원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확산세가 그치지 않음에 따라 신속하게 방역 체계를 갖추고 마을기업 46개소에 방역 및 소독 물품을 지원한 데 이어 청년사업가 지원사업장 167개사 243명에 방역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막아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 특히 청년혁신가의 지속 고용 가능성을 높여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가 가뜩이나 침체된 경기를 더욱 악화시킴에 따라 매출 하락이 우려된 만큼 예년보다 제품 홍보 지원을 서둘러 실시하고,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사회적기업의 가치 전파와 온라인 판로개척을 견인하고자 ‘인플루언서 마케팅 및 연계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마련·추진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빠르게 변한 소비·생활 트랜드에 맞춰 오프라인 시장 진출에 집중됐던 판로 개척 방식을 온라인으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우선, 대규모 팔로우를 보유한 분야별 인플루언서와 사회적기업을 매칭해 콘텐츠를 기획·제작한 뒤 이들의 채널을 통해 송출,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의 인지도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실제 매출로 연결하고자 반응이 좋고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선정해 해피빈 공감펀딩을 지원, 마을기업 7개사 제품에 펀딩참가 총 3천명, 9천만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해피빈은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기부 플랫폼으로, 펀딩 참여자는 착한기업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펀딩 개설기업의 소셜미션에 동참할 수 있으며 참여 기업은 펀딩 수익금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

이는 마을기업의 매출 향상 효과를 불러왔다는 성과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새로운 판로 개척 방식을 제시, 기업들 스스로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해 공연 프로그램을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해 배포함은 물론 각 기업의 체험·시식행사 역시 감염 방지를 위해 행사장소를 사업장으로 대체하는 등 전략적으로 대처하며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외에도 청년혁신가 신규입사자의 역량 개발을 위해 필수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사회적경제 선도기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전북형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경진원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온라인 서비스 ‘전북 공유경제 플랫폼’을 차질 없이 구축해 시범 운영,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침체된 지역 순환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조지훈 원장은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열쇠로 상생·협력을 앞세운 사회적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중 하나”라며 “이에 그동안 전북형 사회적경제 토대를 닦아온 노하우를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제공, 특히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연계 프로모션을 실시한 결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기업들이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