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정치인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

흔히 경쟁력 있는 기업이란 부가가치를 얼마나 창출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부가가치란 생산과정에서 새로 덧붙인 가치 또는 기업이 일정기간 동안 새로 만들어낸 가치를 말한다.

일정한 지역 안에서 특정 연도에 새롭게 생산된 재화 및 서비스의 시장가치 합계를 말하는 개념으로 지역내총생산(GRDP)이라는 개념이 있다.

GRD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는 전국 단위로 집계되는 GDP(국내총생산)와 대응되는 개념으로, 시도별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가 발생했는지 생산 측면에서 집계한 수치이다.

우리나라 통계청은 1985년 이후 GRDP를 작성해왔으며 1993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는데 전북의 경우 세종시나 제주도, 강원도, 인구수가 적은 광주시나 대전시 등을 제외하곤 거의 꼴찌 수준이다.

이제는 정치도 지역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정치로 바꿔야 한다.

역할이 시·군의원이 되었건, 도의원, 국회의원이 되었건, 시장, 군수, 도지사가 되었건 주어진 예산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역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비전을 세우고 열정을 불사를 사람이 필요하다전북에서의 정치개혁이란 이러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역량이 있고 열정이 있는 사람들을 얼마나 준비하고 선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벌써부터 내후년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을, 전주를, 각시군을 먹여살릴 정책과 비전을 준비하기 보다는 당원가입원서를 한 장이라도 더 확보할 준비들이 치열하게 계획되고 있을 것이다.

지방의원의 경우를 살펴보자, 비례대표의 경우 임기동안 자신이 대표하는 직능과 계층의 이익을 대변해 좋은 정책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본업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지역구의원으로 재선 당선을 첫 번째 목표로 하고 본인이 출마할 지역구 사업에 집중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지역구 의원도 마찬가지다.

다음 재선이 유일한 목표가 되다 보니 동네 사업 치적 홍보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각 부서 사업중에서 지역으로 고르게 할당한 사업이 대부분으로 이런 사업은 동장이나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추진해도 충분한 사업들도 많다.

단체장도 마찬가지다.

올해 2021년 전북예산 8조원시대를 열었다며 역대 최고.

사상 최대라고 치적을 홍보하지만 안타깝게도 거의 매년 해마다 역대최고, 사상 최대라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이는 그리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국가예산 역시 지난 2015년 375.4조, 2016년 386.7조, 2017년 400.7조, 2018년 429조, 2019년 470.5조, 2020년 513조 5천억, 2021년 558조원으로 해마다 증가해 왔기 때문에 당연히 비례해서 어느 시도 할 것 없이 다  증가해 왔기 때문이다.

물론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단체장과 담당 공무원.

국회의원들의 노력은 존중하고 인정받아야 한다.

그러나 한정된 자원을 분배하는 것만으로는 미래가 없다.

정치인은 주는 것만 받아 먹는 것이 아니라.

미래비전을 세우고.

지역을 먹여 살릴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이번에는 바꿔보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정치로!

/전주시의회 김진옥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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