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김혜련 국악인 등
3명에 공로패··· 사명감 빛나

전주문화재단은 지난 22일 코로나19에도 재능기부를 통해 시민 문화향유 증진에 앞장선 예술가를 선정해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번 공로패 수여 대상자는 가야금병창 김혜련 국악인, 색소폰 장경수 연주자, 문화아리 소속 승재연 성악가 총 3명이다.

이들은 전주문화재단의 예술선물배달 ‘웃어요, 전주’ 사업에 참여하며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의 문화향유 증진에 앞장서 왔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사명감과 재능기부를 통해 사업에 참여했다.

문화아리 승재연 성악가는 “독거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마음을 나누고 문 밖을 나설 때, 아쉬워하시는 어르신들의 시선을 바라보며 오히려 마음이 무거워지는 프로그램이었다”고 회상했다.

가야금병창 김혜련은 “사람이 찾아오지 않는 우리들에게 공연을 선보여 고마웠다고 말씀 하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보람과 사명감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었던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색소폰 장경수 연주자는 “어릴 적 불우했던 가정환경을 색소폰 연주를 통해 극복한 적이 있다”며 “특히 어르신들을 찾아 뵐 때면 길러주신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 졌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예술선물배달 웃어요, 전주’는 이동불편 시민, 문화로 소통이 필요한 가정, 독거노인센터 등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에게 예술가가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100여 가정, 30여 센터에 방문했다.

전주문화재단 변재선 생활문화팀장은 “예술선물배달 웃어요, 전주는 사람의 온정과 손길을 통해 감정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사업에 참여한 모든 예술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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