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의 인적자원개발위
자동차도장-전자장비정비 등
공급 부족 타지역 유출 발생
기업수요충족 훈련과정마련

전주상공회의소 전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우범기 전라북도 정무부지사·이선홍 전주상의 회장, 이하 전북인자위)가 2021년에도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인력 양성·훈련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구조는 물론 직원 역량 강화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 변화로 요구되는 교육과정이 미흡해 타지역으로 인재가 유출되는 현상이 우려됨에 따라 이를 최우선으로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중소기업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인력 양성 및 훈련 교육의 길라잡이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의지기도 하다.

23일 전북인자위에 따르면 지난 7월~8월까지 도내 1천28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북지역 인력 및 훈련수요 조사’ 결과 2020~2021년도 채용 예정인원은 총 5천967명인 가운데 2021년은 1천797명에 불과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기업들이 채용문 열기를 꺼리는 것보다는 코로나19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채용 시점을 결정하지 못함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해야 한다고 전북인자위 백승만 국장은 설명했다.

이어, 도내 양성훈련 수요는 총 1천724명으로 집계 교육훈련 성과와 필요성을 고려한 우선 교육 훈련 직종으로는 기계 설치·정비·생산직, 금속·재료 설치·정비·생산직으로 나타났다.

향상 훈련 수요는 총 2만8천499명으로, 운전·운송직, 금속·재료 설치·정비·생산직, 섬유·의복 생산직, 전기·전자 설치·정비·생산직이 교육훈련 필요 상위직종으로 파악됐다.

이는 특히, 재직근로자를 대상으로 직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으로, 채용과 달리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직근로자들의 역량 강화가 결국은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자동차 도장, 자동차 전기·전자장비정비, 사출금형설계 등은 교육우선 직종으로, 수요도 있지만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교육 과정을 찾아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발생됨에 따라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사회복지개발, 공공복지, 사회복지면담, 건설공사공정관리 등도 마찬가지로, 교육과정 개설이 시급한 것이다.

여기에 고용 위기와 관련해서는 유사업종 전직 지원 교육의 필요성 및 해외 신규 판로개척, 기업의 강건성 수준별 교육훈련 제공, 탄소산업에 대한 기반 마련 등에 대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내 인력수급을 총괄하며 인력 양성을 주도하고 있는 전북인자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인력 양성 및 훈련과정을 마련함은 물론 장기적 측면의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 체계를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수행할 교육훈련기관과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추진 방향을 일치시키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향상, 나아가 전북경제 및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이선홍 위원장은 “수요조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기업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으며 일자리의 미스매치도 해소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기업들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만큼 이번 조사는 지역 실정에 맞도록 설계, 다양한 조사 방법론을 도입했다”며 “이 결과를 통해 내년에도 고급 인력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막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하고 전북 일자리 정책 수립에 이를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 인력 및 훈련수요 조사’는 고용노동부와 전라북도와 공동으로 5인~499인 이하 사업체를 대상으로 직업 분류별 인력 현황 및 채용방침, 훈련수요 및 필요분야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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