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연말연시 방역 호소
김성주 정부-당 조율적임자
권덕철 복지부 장관 후보자
백신-방역 행정력집중 강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위원장과 국민의힘 강기윤 간사,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간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을 이끌어가는 전북 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방역의 최종 사령탑인 정세균 국무총리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병) 그리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끝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이들은 당과 정부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진두지휘하면서 코로나 사태의 조기 종식에 힘을 모으고 있다.

전북 출신 인사들이 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 나서면서 이들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 높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넘어선 이후 초비상 상태다.

정부가 코로나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을 국민에게 밝히면서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3일 “국민들께서 협조해 주셔서 총력 대응을 해 나가고 있지만, 이번 주말 연휴기간에 이동과 접촉이 늘어난다면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수도 있다”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호소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면서 연말연시가 코로나 차단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 총리의 발언 한 마디, 한 마디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는 자영업자와 스키장, 음식점, 학교 등 사회 전 분야가 영향을 받는 것이어서 정 총리의 일거수일투족에 국민적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보건복지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주 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 의원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당과 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민주당을 포함한 친여 정당이 180석에 육박하는 거대 의석을 가지고 있어 김 의원이 당 여론을 어떻게 형성하느냐가 중요하다.

김 의원은 또 정세균 국무총리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당과 협의, 조율하는데 적임자인 셈이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선 백신과 치료제, 방역의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세 가지 요소가 모두 중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를 총괄하는 보건복지부는 남원 출신의 권덕철 장관 후보자가 이끌어가게 됐다.

권 후보자는 지난 2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쳤다.

국회 보건복지위가 23일 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만큼, 문재인 대통령은 권 후보자를 곧 장관으로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권 후보자는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향후 복지부의 운영 방침은 물론 특히 코로나 백신 및 방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권 후보자는 보건복지부의 최대 현안은 코로나19 극복이라면서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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