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근영)가 내년부터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프로세스 전 단계에 비대면 방식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확산을 막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27일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내년 정책자금 지원 규모는 총 5조4천100억원, 올해 당초대비 17.9%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역시 올해 당초대비 4천억원 증액한 5천억원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따른 비대면‧디지털화에 대응하고자 내년부터 정책자금 상담·평가·대출 단계별 비대면 프로세스를 전면 도입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책자금 상담은 AI챗봇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전담콜센터를 신규 설치해 비대면 상담을 확대한다.

향후에는 모바일 브랜치(APP)를 구축, 모바일 기반 정책자금 신청 플랫폼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평가 단계에서는 일부 자금에만 적용했던 비대면 평가를 전체 자금으로 확대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 중 빅데이터 기반 AI 평가모형을 개발해 성장잠재력 있는 기업 선별 및 집중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안전하고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현장실사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비대면 평가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이어, 현장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정책자금 약정은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비대면 전자약정 시스템을 도입·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 온라인 신청예약 폭주에 따른 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고자 신청 시스템 개시 일을 분산하고, 신용정보평가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기업의 필수 제출서류를 현행 7종에서 5종으로 감축기로 했다.

아울러, 중진공 전북지역본부는 지난 24일부터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온라인 상담신청 접수’를 바탕으로 28일부터 사전상담을 진행, 2021년 1월 4일부터 신청서 접수 및 현장 평가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북지역본부나 중소기업 통합콜센터(☎1357)로 문의하면 된다.

김근영 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중점 지원방향은 그린·디지털·지역균형 뉴딜 등 한국판 뉴딜 정책의 경쟁력 강화와 코로나19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경영 정상화 및 재도전 기회 확대다”며 “더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지원 체계 역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진공은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혁신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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