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소규모 공립고교에 대해 새로운 감사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키로 했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1년 자체감사부터 소규모 공립고를 대상으로 ‘감사자료 제로화 및 비대면 감사’를 시범 운영한다.

K-에듀파인 등으로 재무회계자료가 디지털화됨에 따라 일정 규모 이하 소규모 공립고교에 대해서는 ‘감사수감자료 제로화’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이는 감사를 통한 업무이해를 돕기 위해 분야별 자율점검리시트를 사전에 제공하며, 감사장 비치자료 목록화 및 최소화로 일선학교 업무 경감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3년 주기로 이뤄고 있는 도내 공립학교 재무감사는 담당업무의 이해와 업무추진 제고의 효과성은 있지만 피감자들은 감사 요구자료에는 업무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공립학교 재무감사시 7개 분야 33종의 사전 감사자료를 작성해야 한다.

이와 함께 ‘비대면 감사’를 시범 운영한다.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실시감사의 어려움과 이에 따른 감사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차원이다.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줌(ZOOM), 구르미 등을 통해 비대면 감사를 진행하고, 서류확인 및 대면 확인이 필요한 경우 학교를 방문하되 방문 일수는 최소화한다.

송용섭 전북교육청 감사관은 “디지털화된 고품질의 회계정보를 바탕으로 감사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현장과 소통·공감하는 감사 구형으로 일선 학교의 업무부담을 줄여주고자 한다”면서 “내년 소규모 공립고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뒤 만족도 등을 분석해 향후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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