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지하정보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전담기구로 지정되면서 지하공간통합지도의 조기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에 따르면 ‘지하안전법 시행령’(제33조의 2)에 따라 지하정보 구축 지원 및 정확도 개선 전담기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하정보 전담조직을 만들고 △지하공간통합지도 제작을 포함한 갱신·품질 관리와 △지하정보 제작과 개선에 필요한 계획, 정책·제도, 표준, 기술 개발과 관련된 지원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아직 구축되지 않은 전북을 포함한 33개 시 및 전국 민간 지하구(통신구·전력구)와 2022년에는 75개 시를 대상으로 지하공간통합지도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LX는 지난 2018년부터 국비 58억원을 투입해 전국 226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15종의 지하정보에 대한 3차원 지하공간통합지도를 제작해왔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1998년부터 추진한 지하시설물 전산화(3천612억), 지하시설물 통합체계 구축(234억)의 연장선이다.

이에 따라 LX는 관리기관의 일관적·체계적인 지하정보 구축을 위한 매뉴얼 제작 및 배포, 정확도 개선사업 컨설팅, 지하정보 2D·3D 품질검증, 정확도 개선을 위한 연구·데이터 표준화와 기술 개발 등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하공간통합지도의 오류검수를 위해 내년에는 ‘지하정보 3차원 DB 구축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하공간통합지도의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