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단편영화 ‘첩종-조선을 지켜라’를 제작해 오는 31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 영화는 매년 경복궁 흥례문 앞 광장에서 열려 큰 호응을 받아온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단편 영화다.

영화 제작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관람객이 모이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됐으며, 20분 내외 단편영화를 통해 기존 행사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첩종은 경국대전 병전 25편에 나와 있는 어전사열과 비상대기에 사용되는 큰 종을 의미하는데, 궁궐의 첩종 행사는 궁궐에 입직한 군사뿐만 아니라 문무백관, 중앙군인 오위의 병사들까지 모두 집합하여 점검을 받는 사열의식이다.

영화는 태양의 후예, 미생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태인호(국왕 역),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인기 배우 박소진(공주 역), 신인배우 유의태(겸사복장/은 역), 신인배우 우지현(내금위장/위 역) 등이 경복궁의 수문군들과 함께 출연한다.

감독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연출한 김경형이며 영화 ‘명량’ 신재명 무술감독 등 실력 있는 영화계 인사들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영상을 보여준다.

이번 영화는 문화재청 유튜브를 통해 24일 예고편이 상영됐고, 31일 본편 공개, 내년 1월 4일 제작과정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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