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내달 3일까지실시
도내 일 평균 14.7명 확진돼
식당 1곳 방역어겨 과태료
송지사 연말연시 이동자제

정부가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전북도 역시 29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자정(24시)까지 6일간 연장키로 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평균 1000명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뚜렷한 감소세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현재 환자발생 추세에선 방역과 의료체계 역량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12월 24일~1월 3일)을 연장키로 했다.

전북도 역시 최근 1주간(12월 21~27일) 확진자는 일평균 14.7명으로,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시설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한만큼 2단계를 유치한다.

도는 2단계 조치를 12월 29일 0시부터 2021년 1월 3일 자정까지 6일간 연장하고, 현재의 유행상황을 고려해 14개 시군이 동일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제시 역시 현행 2.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9일 0시부터 2단계로 하향 조정한다.

김제시는 가나안요양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나면서 시는 지난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높였다.

가나안요양원과 관련된 코로나19 환자는 현재까지 95명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1주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1명꼴에 머무는 등 확연한 진정세를 보인데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특별대책이 시행된 연휴 포함 4일간(12월 24일~27일) 집중점검 결과 식당 1개소에 대해 오후 9시 이후 운영으로 과태료 부과 처분을 했다.

도내 종교시설 5198개소는 대부분 비대면 원칙을 준수했으며, 겨울스포츠시설 9개소 집합금지, 주요관광지 188개소 주자창 및 주요 탐방로 폐쇄, 영화관 27개소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숙박시설 50%로 예약 제한 준수 등을 확인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국적인 집단감염과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환자가 지속되는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게 됐다”며 “다시 예전처럼 만나기 위해서 지금 만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동을 삼가고 차분한 연말연시를 보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도는 28일 현재 도내에서 5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전주·익산 각 2명, 진안 1명이다.

익산의 모 가정어린이집에서는 원장과 교사 등 2명이 확진됐으며, 교사·직원 8명과 원생 20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전주에서는 김제 가나안요양원 종사자의 가족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을 받았다.

진안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감염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790명으로 늘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휴대전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와 신용카드 결제 기록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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