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밸리 제2일반산단
5만5741㎡ 면적에 공장 신설
투자협약 체결··· 2024년 완료
120명 신규 일자리 창출

연료전지 전문기업 비나텍㈜이 전북 완주에 86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해외 시장 확대와 지역 상생에 나선다.

전북도와 완주군, 비나텍㈜은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성도경 비나텍㈜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비나텍㈜은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86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전북도와 완주군은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과 인허가 진행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비나텍은 지난 1999년 유통업으로 출발, 2004년 친환경에너지 저장장치인 슈퍼 커패시터 분야로 사업으로 확대해 연료전지를 전문으로 생산 제조하는 기업이다.

특히 비나텍은 탄소 관련 최고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지난 9월 도내 탄소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으로 2010년 경기 군포에서 도내로 이전한 뒤 전북 탄소기업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전북도로 이전한 뒤 비나텍은 전북도의 지원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생산성을 높인 결과 일반 커패시터보다 에너지 저장용량이 100만배 이상 큰 슈퍼 커패시터를 개발·생산하게 됐다.

비나텍의 높은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사인 벤츠도 비나텍이 생산하는 슈퍼 커패시터를 쓰고 있다.

비나텍은 최근 연료전지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규모 확장을 계획하고,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신규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산업용지 5만5741㎡ 면적에 2024년까지 86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신규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120여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성도경 비나텍 대표는 “전라북도와 완주군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투자 인센티브 지원 방안 마련 등 끈질긴 설득과 노력이 완주군 투자로 이어졌다”면서 “이번 증설투자는 비나텍의 질적, 양적 성장의 마중물이 될 것이며, 완주군과 전라북도의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