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습도가 낮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화재위험과 피해규모가 급증 함에 따라 ‘화재출동! 화재출동! 출동벨의 울림은 증가하고 소방관은 더욱 바빠진다.

올해 전북지역의 화재발생 가운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60%를 차지하였으며 전기적 요인, 기계적 요인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부주의`라는 것이다.

최근 부주의 원인 중 하나인 담뱃불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흡연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길을 가다 보면 길을 걸으면서 담배를 피우면서 걷는 사람이나 흡연구역에 설치된 재떨이가 무색하게 담배꽁초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들 중에는 담배꽁초를 끄지 않고 그냥 도로에 버리거나 하수구에 버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지난 12월 22일 아침 07시경 무주군 소재 골목길 하수구 맨홀에서 불길이 솟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현장 조사한 바 담배꽁초 부주의에 인한 화재로 추정되었다.

골목길이라 발견이 늦어질 수도 있었으나 빨리 발견되고 신속하게 출동한 출동대에 진화되었기에 다행이지 조금 늦었더라면 큰불이 될 수도 있었던 화재였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내 가족과 내 이웃의 재산은 물론이고,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는 점을 우리 모두는 기억해야 한다.

화재는 작은 불씨에서 시작하지만 방심한 사이 큰불로 이어진다.

`한 번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이것이 나와 내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길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해야 한다.

또한 `실화`로 인해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형사 처벌과 별도로 손해배상에 대한 책임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담뱃불 부주의`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담배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태우고, 담배꽁초는 불씨를 완전히 제거한 후 지정된 곳에 버릴 것이며 무단으로 투기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 일 없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버린 담배꽁초가 대형화재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인지하고 화재 예방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였으면 한다.

/무진장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조사3팀장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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