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시설-배수설비 정비

개인 정화조를 이용하고 있는 전주시 덕진구 남정동 농촌마을에 우·오수가 분리된 하수관로가 설치된다.

29일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국비 25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6억1600만원을 들여 덕진구 남정동 덕동·신기·당마마을 일원에서 ‘신기지구 마을하수도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이 지역에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1개소를 조성하고 오수관로 3.1㎞를 매설하는 한편 104개 가구에 설치된 개인 정화조를 폐쇄하는 등 배수설비를 정비해 우·오수를 분리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생활오수를 새로 설치되는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법정수질 이하로 정화한 뒤 하천으로 방류함으로써 농촌마을의 악취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정비사업으로 새만금 상류지역의 수질이 개선돼 새만금 사업 추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변호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에 반영된 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하수도 관련 국비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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