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재보선-당권-대선 경선
도내 의원 8명 선택에 관심
대선 경선 정총리 합류할듯
뭉쳐야 강해진다 여론높아

내년 4.7 재보선과 이어지는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선거 그리고 여권의 대선 후보 경선 등 이른바 '2021, 3대 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단일대오를 형성할 지 주목된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이 10명에 불과하고 이중 민주당 소속은 8명이어서 이들 8명의 지역구 의원이 하나로 뭉칠 지 아니면 각개전투로 방향을 잡을 지가 중요한 것.

실제 도내 8명 의원이 단일대오를 통해 전북원팀을 구성하느냐, 또는 각개 약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북 정치의 위상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29일 도내 정가에 따르면 내년에 잇따라 치러지는 이들 3대 주요 선거에서 도내 의원들이 한 목소리를 낼 것인지에 당 지지자들의 관심이 높다.

선택과 결과가 전북 정치의 미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4월7일 치러지는 재보선은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가 핵심이다.

이 중에서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전북 지역구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가 중요하다.

서울시장은 차차기 대권으로 가는 유력 자리여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일찌감치 '줄'을 서는 경우가 많다.

내년 서울시장 보선의 여권내 자천타천 후보군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우상호 박주민 의원과 열린민주당의 김진애 의원 그리고 야권에선 국민의힘의 김근식 서울송파병 지역위원장이 있다.

또 안철수 전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 인지도 높은 이들도 야권 후보군으로 포함된다.

전북 정치권은 여권 후보군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가 중요한데 아직 후보군이 명확치 않아 다소 신중하다.

4.7 재보선에 이어 치러지는 민주당 당권 경쟁 역시 아직 후보군이 뚜렷하지 않다.

이 때문에 당 대표 선거는 내년 3월 정도 돼야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이 모이는 선거는 역시 대선의 여권 후보 경선이다.

최근까지 여권의 후보군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꼽혔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여권 내부에서 변화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이 경우 정세균 국무총리의 경선 합류가 예상되는데, 관건은 전북 정치권이 원팀을 이룰 것이냐에 있다.

실제로 전북도당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이 단일대오를 형성하느냐가 관건이다.

정가에선 8명 의원들이 현재 '이낙연-이재명-정세균' 등으로 3분돼 있다는 관측이 많다.

일각에선 누가 여권의 대선 후보가 되느냐가 중요한만큼 미리 이들 캠프에 합류해 핵심이 돼야 한다는 말이 있다.

즉 보험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북 8명의 지역구 의원이 분열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상당하다.

하나로 힘을 모아야 되든 안 되는, 전북 파워가 오히려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정 총리가 경선에 뛰어들게 되면 향후 전북 정치 위상을 위해서라도 전북원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아 도내 정치권의 분위기 변화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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