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누적확진자 831명 달해
1인 감염 재생산지수 0.9
도민 적극적 방역 동참당부

전북지역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고위험시설에 대한 주기적검사 행정명령이 떨어졌다.

전북도는 30일 도내에서 6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익산의 한 부부는 자녀인 천안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됐다.

정읍에서는 도내 811번 확진자인 배우자와 접촉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 입국자 1명이 부안 확진자로 분류됐고, 전주에서도 1명, 군산에서 1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831명으로 늘었다.

전날에는 익산 모 가정어린이집 13명, 순창 요양원 12명 등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익산 어린이집과 관련해 확진된 교사의 자녀 친구가 확진됐다.

어린이집발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해당 교사의 자녀 2명이 각각 다니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학생 14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환자 1명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많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도내 ‘감염 재생산 지수’는 현재 0.8∼0.9 수준이다.

지난주 보다 하락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재생산 지수가 1을 넘어 계속 올라가면 역학조사나 방역 대응이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워진다.

도 관계자는 “최근 도내에서 집단감염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환자 수가 급증했다”며 “고위험 시설에 대해 시·군과 함께 주기적인 검사를 하도록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명령이 강제 사항이기보다는 함께 하는 방역수칙이라고 생각하고 도민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면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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