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위 구성 태권도 활력
태권도엑스포 개최 주관
지도자 처우개선 등 노력
시군 태권도협회와 상생

제22대 전북태권도협회 신임 회장에 이병하 전 전주시태권도협회장에 당선됐다.

이병하 신임 회장은 지난달 1일 회장 선거에서 최동열 후보를 제치고 차기 전북태권도협회를 이끌게 됐다.

이병하 회장은 당선 직후 태권도인 화합과 태권도인 위상강화 등을 약속했다.

또 지도자 처우개선과 도장 활성화 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병하 회장을 만나 각오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우선 소감을 밝혀달라

-초등학교 시절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전국대회에서도 다수의 메달을 따내기도 했으며, 협회 임원 등을 지내면서 평생 태권도 길만 걸어왔다.

회장이란 자리가 어깨를 무겁게 한다.

회장을 그만두더라도 태권도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만큼 태권도 발전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선거결과에 대한 잡음이 있었다.

-전북체육회 가맹단체 중 유일하게 태권도협회에서 선거결과에 불복한 일이 발생됐다.

이에 앞서 서로 경쟁구도를 하게 된 게 태권도인으로서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또 경선을 진행했으면 결과에 대해 승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 데 이 또한 아쉽다.

선거 직전부터 선거가 끝난 후까지 태권도인 화합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맞는 발걸음을 할 예정이다.



△공약 중 도장위원회 구성이 눈에 간다.

-도장위원회는 현재 전북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사범들로 구성된 것을 의미한다.

현재 전북은 태권도장은 점점 늘어가고 있는 반면 도장 내 단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재 전북에는 353개의 태권도장이 있는데 단원들이 줄어들어 매우 고생을 하고 있다.

승단 심사를 해보면 줄어든 숫자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도장위원회는 각 체육관의 사범들을 위원들로 구성해 협회와 함께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발전방향을 찾는 것이 목적이다.

예를 들어 태권도 도장 시범단을 구성해 태권도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있다.

빠른 시일 내 구성을 완료해 소기 목적을 달성할 예정이다.



△전주시의원을 역임했다. 협회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인가.

-전주시의원을 지내면서 전주오픈태권도대회를 만들었다.

또 전주시청에 태권도, 자전거, 수영 등 직장운동부가 있는데 이들의 스카우트비가 형편없어 체육인 출신 시의원들과 함께 스카우트비를 올리기도 했다.

좋은 선수 확보는 예산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시의원은 일종의 정치인이다.

태권도 발전은 태권도만 잘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대외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협회를 이끄는 최종 책임자로서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선수를 육성하고 도장 활성화를 위해 의원의 인맥, 태권도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협회 내실을 다질 일도 시급해 보인다

-태권도원배대회나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등의 대회가 협회로부터 멀어졌다.

태권도인으로서 반드시 협회로 되찾아야 할 대회다.

세계 태권도 종국도인 전북의 태권도인으로서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

전북 태권도인이 주인이 돼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현재 후원에서 주최, 주관으로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군 지역 축제 등에 태권도 시범공연 등을 통해 태권도 홍보도 확대 추진하겠다.


 

△지도자 처우개선도 시급하다

-일선 학교에 태권도 지도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비단 태권도만의 문제는 아니며 태권도협회가 풀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하지만 앞장서서 이들의 처우개선에 노력하겠다.

아울러 꿈나무나 생활체육 우수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

또 도내 대학과 실업팀 활성화를 연계한 꿈나무 선수 육성도 추진하겠다.

여기에 각종 기업이나 기관 등과 협조해 도내 스타 선수를 배출하는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경기 지도자나 우수 도장, 선수 등에 대한 포상제도도 시급하다.



△마지막 당부가 있다면

-태권도인의 화합이 절실하다.

이를 위한 화합의 장을 도모하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하겠다.

태권도 원로들에 대한 관심도 증폭돼야 하며 이들의 화합의 장 또한 마련하겠다.

전북 태권도가 발전하려면 국내외 대회 유치를 비롯해 태권도 홍보 등이 중요하다.

여기에 지도자 의견을 수혐해 태권도장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거듭 강조한다.

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시군 태권도협회와 긴밀한 협조 체계가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해 발로 뛸 예정이다.
 

 

△걸어온 길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배운 이병하 회장은 뼛속까지 태권도인임을 자부한다.

선수생활을 마친 이후에도 전북태권도협회 총무, 전무, 감사, 이사 등을 거쳐 상임부회장까지 역임했다.

또 최근까지 전주시태권도협회를 이끌었으며, 제10대 전주시의회 의원을 지내면서 전주오픈태권도대회 창설 등 전북태권도 발전에 기여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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