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초등학교 56곳을 선정해 바닥놀이길 조성에 나선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소년 놀이 공간이 조성되지 못한 중·소규모의 유휴공간이 확보된 학교에 누구나 쉽게 놀 수 있는 바닥 놀이길을 그려 특별한 준비물 없이도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공간과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놀이의 주도성을 경험하고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56곳(교육지원청별 4곳)을 선정해 학교당 990만원씩 5억 5,44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2월 지역교육청에서 대상학교를 모집한 후 현장 실사를 거쳐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10월까지 지역과 학교의 여건을 반영한 놀이길 구상 및 디자인, 도색을 통한 바닥 놀이길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선정기준은 교직원·학생·학부모 등의 교육과정 내 놀이시간 확보 및 관심도 여부, 학교 내 유휴부지 접근성이 용이한 곳, 다양한 놀이판 설치가 가능한 곳, 주변이 개방돼 있어 통행에 불편이 없고 바닥이 평평해 안전사고 위험이 적은 곳 등이다.

놀이길 종류는 고누놀이, 변형 망차기, 과녁 등으로 친환경 미끄럼방지 원료를 사용한 열처리 방식에 의한 바닥 밀착형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놀이길 조성으로 지속 가능한 놀이 공간, 놀이 시간, 놀이 정책을 꾸준히 제공해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할 것”이라며 “놀이문화 확산과 아동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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