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전북정치 역할과 과제
#중 정치력 극대화 위해 선거 적극 참여

재보선-전대-대권경선 등
지선-총선 공천 걸려있어
유력인사 캠프 핵심부 활동
현역 분명한 위치 선점해야

올해는 주요 선거가 많다.

4월에는 재보선 그리고 8, 9월 등 올 중반기 이후에는 여당의 당권 및 대권 후보 경선이 연이어 치러진다.

특히 이들 선거 모두 내년 대선 분위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어서 도내 정치인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

 올해 선거와 관련해 주요 관전포인트는 두 가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들이 주요 선거에서 단일대오를 형성할 지 아니면 후보별로 나눠질 지 여부다.

또 민주당 현역 의원 외에 무소속, 야권 정치인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도 관심사다.

일례로 전주의 민주당 현역 의원이 A후보를 지지한다면, 그 지역구의 야권 및 원외 경쟁자들은 A 외에 다른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선거 결과에 따라 내년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 그 이후의 국회의원 총선의 공천권까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어서 올해 선거는 그야말로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도내 정치인들의 올해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이들 주요 선거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내외를 떠나 유력 인사 캠프에 미리 핵심부를 차지하고 있어야 선거 이후 그에 걸맞는 '지분'을 가질 수 있어서다.

전북 및 지역 발전을 위해선 정확하게 분위기를 파악해야 한다.

4월7일 예정된 재보선은 전국적으로 관심을 끄는 선거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는 미니 대선으로 불릴 만큼 여야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시장의 경우 현재 분위기로는 국회 제1,2정당의 자천타천 후보군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군소정당 인사들에게 더 초점이 맞춰지는 상태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임기 이후 예정된 당 대표 지도부 선거도 중요하다.

당 대표 선거는 바로 차기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공천과도 연관된다.

올해 선거 중 가장 큰 관심은 역시 9월초까지 선출해야 하는 여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다.

도내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선 후보 경선 참여가 핵심 포인트다.

전북 정치권 특히 현역 의원들은 이들 선거에서 분명한 위치를 잡아야 한다.

가장 확실하거나 가능성 높은 후보에게 올인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의원들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고 분위기를 파악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내 의원들은 6일 오전 코로나 방역 수칙 아래 삼삼오오 모일 것으로 알려진다.

모임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올 한 해 전북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은 물론 이들 주요 선거에 대한 입장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예정된 선거 중 여야의 대선 후보 경선은 도내 여야간 치열한 경쟁 국면이 형성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이상직(전주을), 이용호(남원임실순창) 등 무소속 국회의원들과 지난 20대 국회의 야권 국회의원들도 선거전에 참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주당의 당권 후보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내 지역구 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원한다면, 무소속 또는 야권 인사들은 다른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당권과 대권 경선 가도에서 도내 현역 의원들과 전직 의원들간 혈투가 펼쳐질 지역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