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
순창요양병원 3병동 확진 발생

전북도는 7일 경북 상주에 있는 기독교 선교시설인 BTJ열방센터 방문자 등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BTJ열방센터 방문자, 종사자, 상주자에게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명령했다.

이는 전국은 물론 도내에서도 2명(전북 852·875번)이 이 곳을 다녀와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이들 2명을 포함해 모두 52명의 열방센터 방문자 명단을 확인한 바 있다.

도는 행정명령을 위반한 주민에게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처벌 및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전북지역에서는 이 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전북 904~907번째 확진자로 군산 2명, 순창 1명, 전주(해외입국) 1명이다.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은 904번(군산)은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인 군산의료원의 간호사다.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지만 코로나19 확진자 돌봄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05번(순창)은 순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다.

3병동 입원 환자로 확인됐다.

3병동에서의 확진자 발생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5일 2병동에서 13명의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자 3·5·7병동(입원환자 18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905번의 확진이 밝혀졌다.

3병동에는 총 59명이 입원 중이었다.

양성 1명을 제외한 5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미결정 상태다.

보건당국은 905번을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상으로 지정된 1병동으로 옮겨 관리할 계획이다.

음성이 나온 57명은 3병동에서 분산 배치를 통해 관리된다.

이로써 순창요양병원 누적 확진자는 1차(6병동-75명)와 2차(2병동-13명, 3병동-1명) 집단발생을 포함해 총 89명으로 늘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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