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그룹 ‘지음’<사진>










퓨전 그룹 ‘지음’<사진>

 

서양음악에 익숙한 세대에게 국악은 '우리 것'임에도 낯선 게 사실이다. 특히 10대나 20대의 경우 이 같은 경향은 두드러진다.

하지만 최근 국악에 서양음악을 접목한 ‘퓨전’ 국악이 선보이면서 신세대에게도 국악은 더 이상 낯선 음악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퓨전 그룹 ‘지음’(知音.대표 강종화)도 이 중 하나.

전라남도 여수를 주 무대로 활동해온 퓨전 그룹 ‘지음’이 오는 22일과 23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펼쳐지는 ‘한벽루 소리 산책9’무대에 초대됐다.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지음은 국악기의 아름다운 음향과 선율, 우리 소리의 맛과 흥겨움과 발 빠른 현대적 감수성 사이에서 새로운 창작작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예술의 크로스 오버를 시도하는 연주단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음악’이란 의미만큼이나 참신하고 듣기 편한 음악으로 관객들과 만나온 지음의 이날 무대는 퓨전가락의 즉흥성과 국악관현악기와 서양현악기의 색다른 앙상블을 선보인다.

‘농악장단의 흥겨움에 재즈풍이 가미된 ‘신푸리’를 시작으로 각 악기들마다의 독특한 음색이 조화를 나가는 과정으로 인생의 순리를 표현한 ‘사랑하는 사람들’(작곡 김성국), 성경이야기를 테마로 엮어낸 ‘바람에 나는 겨’(작곡 김성국)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해금과 아쟁 특유의 아련함이 돋보이는 ‘마지막 선물’(작곡 이경섭)과 3대의 모듬북이 펼쳐내는 모듬북과 관현악을 위한 ‘TA’ 등 모두 5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리더 강종화씨(대금)와 백현정(가야금), 김경하(아쟁), 홍수현(해금), 정현정·김현혜(신디사이저),
최수연(바이올린)
등이 무대에 오른다.

/김미순기자 km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