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서 정책 설명
전주-완주 통합 뜨거운감자
새만금 단일행정구역 부상
의견교환등 정책정당 호평

새만금 해수유통 이어 전주완주통합, 새만금 광역화 등 2021년 새해 벽두부터 도내 정치권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역 현안 성사를 위해 분주하게 활동하는 것은 물론 이견이 있는 사안에 대해선 조율을, 그리고 주요 이슈를 놓고선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새해들어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회동한 데 이어 11일에는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현안에 대한 집권여당의 정책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도내 의원들은 앞으로도 수시로 회동하고 도내 주요 현안 및 중앙 이슈에 대해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도내 주요 현안들도 본격적으로 이슈화하고 있다.

지난 해 21대 국회가 출범한 이후에는 새만금 해수유통이 논의 테이블에 오르면서 해수유통 문제가 새만금 현안으로 떠올랐었다.

당시만 해도 해수유통은 새만금과 관련해 금기어라는 표현까지 들을 정도로 예민한 문제였다.

하지만 현재 해수유통 문제는 찬반과 함께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을 위해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는 상태다.

올해는 연초부터 전주완주 통합론, 새만금 단일행정구역 등 메가톤급 이슈가 부상하고 있다.

전주완주 통합론은 전북도의 뜨거운 감자다.

전주와 완주를 통합해야 한다는 통합론은 전북의 해묵은 의제였고 일각에선 전주완주+김제 통합론까지 제기했었다.

전주완주 통합 논란은 과거 통합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완주군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송하진 지사가 연초 신년 인터뷰 등을 통해 전주완주와 인근 지자체까지 플러스하는 방안과 새만금 광역화 등의 큰 그림을 제시하면서 다시 이슈화하고 있다.

송 지사는 기초단체간의 행정구역을 넘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연관된 지자체장 대부분과 지역구 국회의원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주민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새만금 광역화 이슈 역시 지역 안팎에선 핫 이슈다.

누군가는 이 문제를 거론해야 하고, 본격적으로 합의점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내 정치권이 이러한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건, 전북 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는 시각이 많다.

 한편 도내 의원들의 잦은 회동으로 인해 정가에선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정책정당으로 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은 평소 정당의 정책화를 강조해 왔는데 실제로 최근의 전북도당은 정책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김 위원장은 “먹고사는 경제 문제”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치권이 경제와 정책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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