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령대 30대 41.2% 최다
만족도 사유로 군산상품권
이용가능 60.6% 꼽아 눈길

 

군산시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높은 만족도를 보인 가운데 이를 이용하는 주 고객층이 30~40대로 나타났다.

12일 시에 따르면 배달의 명수를 이용하는 주 연령대는 30대(41.2%)가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40대(32.8%)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군산시가 배달의 명수 이용객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비대면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조사 분야는 배달과 관련된 주문방식과 결제방식, 주문횟수 등 4개 항목과 배달의 명수 앱과 관련한 만족도, 추가 카테고리, 홍보개선사항 등 6개 항목 외에 추가로 3개 항목을 포함해 총13개 문항으로 이뤄졌다.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 배달의 명수 이용객 2,060명 응답자 가운데 84.1%(1,734명)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용객들은 배달의 명수 만족도 사유로 군산사랑상품권 이용이 가능(60.6%)하다는 것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군산시 자체 개발앱(32.2%)과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동참한다(24.6%)고 응답해 군산시 정책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의식도 엿볼 수 있었다.

조사에서는 배달의 명수 홍보를 위해 소비자의 이목을 끄는 이벤트 추진이 필요하다(88%)는 의견이 높았으며, 음식점 카테고리 세분화 등도 언급했다.

 또한 배달 추가업종 조사에서는 슈퍼·편의점(49.6%)이 가장 놓았으며, 로컬푸드(47.4%)가 뒤를 잇는 등 생활 잡화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또 세탁(26.5%), 도서·문구(17.1%), 정기배송서비스(16.8%)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업종 추가를 요구했다.

이처럼 배달의 명수가 시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소상공인은 광고료와 수수료를 절감하고, 소비자는 지역상품권 사용처 확대를 통해 서로 상생하는 시스템 덕분이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배달문화가 급격히 확산돼 소비자층이 크게 늘어나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배달의 명수 앱을 활용하면 가맹점들은 업소당 월 평균 25만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비자들은 현금이나 카드가 아닌 군산사랑품권(모바일)으로 결제할 수 있어 음식값을 10% 할인받는 셈이 된다.

시민 윤미래(35·조촌동)씨는 “배달의 명수를 이용하면 군산사랑상품권과 연계가 돼 있어 음식 값도 할인받을 수 있고,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동참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종혁 소상공인지원과장은 “배달의 명수를 적극 이용해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소비자에게도 보다 많은 혜택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1만원 환급 받는 외식활성화 캠페인에 참여 중”이라며 “올해도 소비자 참여확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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