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선거구별 위원장 4명선임
허남주-박성태-임석산-김항술

 

지난 21대 총선 참패와 당명 변경을 전후로 지역에서 존재감을 키우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던 국민의힘 전북도당이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서는 등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12일 국민의힘 전북도당에 다르면 최근 도내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각 지역 당협위원회 정비에 나서 전주시 을과 군산시의 경우 위원장을 임명했고 전주시갑 등 4개 지역에 대해서는 후보자에 대한 추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중앙당 제38차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전북지역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 4명이 임명, 의결됐다고 밝혔다.

임명된 위원장은 전주시갑 허남주 성지개발 대표와 전주시병 박성태 농업법인(유)금산사 대표, 익산시을 임석삼 한국경제문화연구원 전북지부 지부장, 정읍시·고창군 김항술 학교법인 충렬학원 재단이사 등이다.

새로 임명된 조직위원장들은 당협 운영위원회 의결과 도당 운영위원회 승인을 거쳐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하지만 익산갑과 김제, 부안 등 4개 지역은 당협위원장을 선정하지 못하고 있어 새인물에 영입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전북의 상황 등을 고려해볼 때, 경제정책 설계 전문가 또는 참신한 신예 등의 발굴론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도당은 전북지역 내 일부 당협위원회가 재정비를 마친 만큼, 오는 2022년 대선·지선 준비를 위한 전열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도당은 정책·공약 발굴에 몰두하고 있다.

이달 중 전북형 뉴딜사업 등 전북도와 지역 14개 시균별 이슈에 대한 대안 제시와 정책 등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전북 10개 선거구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했다.

당시 미래통합당 전북도당은 정운천 의원의 지역구였던 전주을에 이수진 후보를 비롯해 익산갑(김경안 후보), 군산(이근열 후보), 완주·진안·무주·장수(김창도 후보) 등 4곳에 총선 후보자를 냈다.

그러나 당선권에는 누구도 들지 못했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으로 출마한 정운천 의원만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한 후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관계자는 “일부 지역위원원장이 선임된 만큼, 도당대회를 개최해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대선과 지방선거 준비에 나설 방침”이라며 “내년 선거에서는 전북도민들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 질주 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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