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사노조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출신…경쟁방해"

전북교사노조가 최영심 전북도의회 의원에 대해 명백한 직무관련자인 만큼 교육위원 자리에서 사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전북교사노조는 12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수석부위원장 출신이며 게다가 현재 휴직 중인 최영심 의원은 교육위원으로 활동해서는 안 된다.

명백한 직무관련자다”면서 “전북도의회는 의원 윤리 및 행동강령 조례에 따라 최 의원을 교육위에서 사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본인 스스로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 본부 도의원임을 밝혔고 그동안 의정활동의 대부분을 공공운수노조 처우개선에 매진해 왔다”면서 “실제 최 의원의 의정활동에서 한 발언의 50% 이상을 교육공무직의 처우개선에 분야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 의원은 홍보 동영상과 교육공무직 관련 설문과 연이은 간담회를 통해 공공운수노조를 홍보하고 있다”면서 “이는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여성노조 등 다른 교육공무직 노조와의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행위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북교사노조는 ‘돌봄 지자체 이관’을 주장하는 단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전북교사노조는 “우리 교사노조는 이관이라는 단어 자체를 쓰지 않고 있다.그 만큼 돌봄 문제를 신중하게 생각하는 있다”면서 “대신 ‘지자체, 학교협력 돌봄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돌봄 전담사, 교사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적합하고 효율적인 돌봄모델을 고민하고 있는 것을 두고 정치적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교육공무직이 누리는 정치기본권도 없는 교사집단을 정치적이라고 주장하는 거 자체가 비논리적이다.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처우개선은 도의원의 의정활동이 아닌 당사자인 교육공무직 노조가 협상을 통해서 할 일이다. 교육위원은 전체 교육을 균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면서 “교육공무직의 처우 개선에 관한 사항만 집중하는 것이 아이들의 교육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한편, 전북교사노조는 이에 앞서 2차례에 걸쳐 성명서를 내고 최영심 도의원의 교육위 사보임을 요구한 바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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