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시장 정총리 면담
철도차량기지 이전 건의
정총리 적극 협조 약속

 

철도교통중심도시 익산시 관문인 KTX익산역의 대륙철도 거점역 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정헌율 익산시장은 정세균 국무총리와 면담을 갖고, KTX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건의했다.

KTX익산역 철도차량기지를 이전할 경우 새만금과 환서해권을 아우르는 물류·환승체계가 포함된 복합개발이 가능해진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철도차량기지 용량 부족에 따른 확장 이전 및 익산역 복합개발 필요성을 인정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현재 KTX익산역에는 전라선과 장항선 운행열차 경정비를 하는 철도차량기지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향후 국가 철도 운영계획에 따라 고속·셔틀열차 간 연계 환승이 진행되면 익산역을 거점으로 하는 일반열차 운행 횟수가 대폭 증가, 차량기지 용량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철도차량기지가 도심을 동서로 단절시켜 지역 균형발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시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가 진행 중인 전국 철도차량기지 중장기계획 용역에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철도차량기지가 이전하면 물류 및 환승체계 등이 담긴 복합개발이 가능하며, 추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기존부지를 활용함으로써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예상된다.

특히 정 시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새만금의 항만 및 항공, 익산의 철도망 등 트라이앵글 클러스터가 구축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철도차량기지 이전은 유라시아 대륙철도로 나아가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해당 사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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