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정우면 소재 한 종오리농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에서는 종오리 약 9천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기관인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판정에는 1~3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항원 검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급파,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오리농장은 지난해 12월 정읍시 정우면 고병원성 AI 발생(확진) 농가와 6㎞ 정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는 모두 살처분 될 예정이다.

박태욱 전북도 동물방역과장은 “가금농가는 인근 소하천·소류지·농경지에 방문하지 말고 차량·사람 출입을 통제한 상태”라며 “농장 주변 생석회벨트 구축, 농장 마당·축사 내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손 소독·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조치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올겨울 총 11건(전국 54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정읍 3곳, 남원·고창·부안 각 2곳, 임실·익산 각 1곳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