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심리극 등을 활용해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과 불안증에 빠진 시민들 마음치료에 나선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신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를 겪는 시민들을 위해 올해 마음치유상담소(전주도시혁신센터 내)의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먼저 시는 초기상담과 척도검사를 통한 위험군을 경·중·고 3단계로 선별해 맞춤형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명상·원예·예술치유 프로그램과 더불어 ▲감정코칭 ▲심리극 ▲영화치료 등의 프로그램이 더해질 예정이다.

먼저 시는 감정코칭을 통해 마음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시민들의 우울증과 불안감, 분노, 두려움, 공포 등 부정적인 다양한 감정에 대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주어진 역할극을 통해 내적 갈등 상황을 표현함으로써 정서적 문제를 풀어보는 심리극과 함께 영화를 보고 토론하면서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치료 프로그램인 영화치료도 진행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우울감에 빠진 시민들을 위해 마음치유대책반을 출범시켰다.

마음치유상담소는 이후 현재까지 총 9,496건의 상담을 진행해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062건)과 비교해 약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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