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동파발생 3,266건 2배 늘어
전주시 77%최다 복구대책 총력

갑작스런 한파로 전북지역 내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급증, 예방관리를 위한 도민들이 협조가 요구된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평균기온이 영하의 날씨로 떨어지면서 올 겨울 도내 시군에 접수된 동파발생 건수는 3천266건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평균 발생했던 1천674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1월 한파로 영하의 날씨가 지속됐던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3천150건이 집중 발생했다.

이번 동파 피해는 최저 영하 24도까지 떨어졌던 지난 7일 이후 약 1주일 사이에 약 96%가 집중됐다.

특히 계량기 동파 피해의 양상을 보면 아파트 세대 계량기까지 모두 관리하는 전주시의 동파 발생률이 77%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량기함이 외부에 노출된 복도식 아파트와 연립 주택 등 벽체에 설치된 계량기들과 한파기간 중 빈집 등 물 사용이 적은 가구에서 발생하는 동파가 주로 발생했다.

전북도는 동절기 동파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시군에 동파 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속 관리·지도하기로 했다.

또 시군에서도 동파 홍보와 함께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동파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민들에게도 한파에 따른 물 사용량 급증으로 수돗물 절약을 위한 절수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동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겨울철 수돗물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동파 예방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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