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와 고병원성 AI에 대설 한파까지

도내 코로나 확진자 감염 여전
AI 13건이나 발생 방역 풀가동
또 최강한파 취약층 지원 당부

15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합동 영상회의에 송하진 도지사가 시장·군수에게 코로나19와 AI 적극 대응을 비롯해 대설, 한파 피해 사후대책 등 민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독려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15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합동 영상회의에 송하진 도지사가 시장·군수에게 코로나19와 AI 적극 대응을 비롯해 대설, 한파 피해 사후대책 등 민생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독려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는 전북이 이번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협에 직면해 있다.

도내에서만 지난해 11월부터 13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코로나19에다 조류인플루엔자까지 유례가 없는 이중방역 체제를 가동하고 나섰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15일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들과의 영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와 AI 적극 대응을 강조했다.

또 대설·한파 피해 관련 사후대책 마련·추진 등 민생 지키기 차원의 노력도 주문했다.

송 지사는 이 날 “현재 도내 코로나19 상황은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여기에 설 명절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철저한 방역과 대응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북은 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전체 환자의 절반이 넘는 50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선다면 사태 진정에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긴장 상태를 유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설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지역의 안전과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특별방역대책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전북의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은 타 지역 방문이나 유입 등 외부 요인으로 발생했다”며 “설 명절이 다가올수록 이동이 많아질 수밖에 없으니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실시한 방역대책을 참고해 이번에도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한파·대설 피해의 철저 조사, 한파 취약계층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송 지사는 “AI 예방을 위해 축산시설 소독담당자 운영과 소독 철저, 농장 내 차량 진입 제한 등을 꼼꼼히 점검해 달라”며 “대설·한파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가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적설 취약 구조물도 적극적으로 살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취약계층은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이 피해가 없도록 재난도우미를 활용하고 동파 방지, 전열기 화재 위험 예방 활동에도 빈틈이 없도록 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17일에도 김제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발견됐다.

중수본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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