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등 4개센터에 전주-무주
추가 운영··· 일거리은행 구축
도 협력 완주 '인력지원단' 등
시군별 일자리 특화사업 진행

전북도가 농어촌 지역민의 다양한 재능을 활용해 사회적·지역공동체 일자리를 창출하는 농어촌 일자리플러스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그동안 농어촌 일자리는 도심지역과 달리 단기간·계절적 일자리가 많고 근로 여건이 열악해 민간 일자리 창출에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농촌의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원인으로 지목되곤 했다.

따라서 농어촌 일자리플러스센터는 재능은행 구축(일자리·일거리은행)과 사회적농장 활성화, 지역공동체 사업추진 등 공공에서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전북도 센터와 군산시, 완주군, 임실군, 부안군 등 4개 시군 센터만 운영됐으나 올해부터 마을마들기 중간지원조직을 중심으로 전주시와 무주군 센터가 추가로 신규 운영된다.

도와 각 센터는 농어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이를 일자리와 연결하는 농어촌 일자리·일거리 은행 구축과 시군별 특화 사업을 추진한다.

도 일자리센터는 14개 시군 일자리 통신원을 통해 특색 있는 일자리·일거리 발굴과 지역민의 재능과 경력·경험 등을 조사해 농어촌 일자리·일거리 은행 구축에 나선다.

현재 조사된 일자리는 기업체와 경영체 1천105개소, 구직자는 2천619명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어촌 기업체(마을 경영체)와 재능·역량을 갖춘 지역인재를 연결해 침체된 농촌지역의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6개 시군 센터에서는 도 센터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특화 사업을 진행한다.

완주군 센터는 농가에 직접적으로 인력을 지원하는 ‘인력지원단’ 운영과 사회적 농장을 통한 프로그램 보조강사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임실군 센터는 청년의 스마트 창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사업과 시니어클럽 등 사회단체 공동체 참여 알선 등을 추진한다.

군산시 센터는 사회적경제 일자리 창출, 부안군 센터는 귀농귀촌 창농지원, 전주시 센터는 도시농업 활성화, 무주군 센터는 청년 창업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농어촌 일자리 연계사업으로 농어촌현장견학체험과 자격과정 이음, 사회적농업 활성화 등도 추진한다.

농어촌현장견학체험은 지역주민과 귀촌인,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농촌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성공한 마을 경영체와 농장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하며 향후 지역에서 취·창업을 꿈꿀 수 있는 일자리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어촌일자리플러스센터는 재능과 경력을 바탕으로 일거리를 찾는 지역민과 지역인재를 찾는 기업체를 중개함으로써 농촌 활력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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