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협회만들어 레슬링 활성화 꾀할것"

당초에는 유도선수 출신
군산등 학교팀 창단맞춰
시군협회 최우선 만들것
김제서고 레슬링팀 창단
실업팀이 선수 끌어줘야

-우선 소감을 밝혀달라

“레슬링 선수 출신은 아니라 아는 것은 많지 않다.

하지만 회장을 맡았으니 잘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이 되면서 기존 끈끈한 정이 사라진 것이 사실이다.

완주군레슬링협회 회장을 하면서 레슬링인의 단합을 고민했다.

4년 동안 맡은 역할을 충실히 진행하겠다.”  



-레슬링과의 인연은

“당초 유도선수 출신이다.

지인을 통해 레슬링을 알게 돼 인연을 맺게 됐다.

10여전까지 유도를 했지만 생활전선과 맞물려 그만두게 됐다.

유도와 레슬링은 비슷한 종목이면서 차이가 있다.

레슬링은 힘과 끈기가 중요한 반면 유도는 기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기와의 싸움인 것은 공통점이다.

운동은 외롭지만 특히 유도와 레슬링은 외로운 종목 중 하나다.”  



-중점적으로 진행해야 할 점은

“시군협회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전북에는 완주, 부안, 익산만 협회가 있다.

임기 내에 학교와 선수가 있는 곳이라면 무조건 찾아가 협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시군협회가 많아야 전북의 목소리가 커지게 된다.

군산과 김제, 진안 등에 학교팀을 창단할 예정이라 이곳이 시군협회 우선 순위로 꼽히고 있다.”  



-학교팀 창단도 중요하다.

“전북 중학교 팀은 진안, 전주동중, 군산삼북중, 이리영등주, 부안중, 전북체육중 등 6개 학교에서 레슬링팀을 운영중이다.

하지만 고등부는 전북체육고가 유일하다.

예전에는 인문고등학교에도 팀이 많았는데 학교 사정에 의해 많이 해체됐다.

한번 해체되면 재창단은 무척 어려운 게 현실이다.

김제서고를 노크중이다.

다행스럽게 교장이 레슬링 출신이다.

체육관과 기숙사 여건도 좋다.

이곳을 우선적으로 창단할 예정이다.

김제서고가 창단되면 서해안 지역 중등부 출신들을 흡수할 수 있게 된다.”  




-초등부 창단도 매우 중요하다

“김제와 완주에 레슬링 출신 교장이 있다.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이들을 육성해 중고등학교로 진학을 해야 한다.

소년체육대회에 초등부는 종목이 없어 육성을 하지 않은 점도 있다.

하지만 레슬링 저변 확대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

대한레슬링협회가 진행하는 전국초등학교대회에도 출전시켜야 하며, 류인탁체육관에서 이들이 레슬링의 기초를 배울 수 있도록 활용할 예정이다.

초등부의 경우 인생의 진로문제를 결정하기보다는 재미있게 운동하는 차원에서 진행해야 한다.”  




-도민체육대회에 정식 종목 채택은

“현재 도민체전에 중등부와 일반부만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있다.

고등부와 대학부가 없어 허리가 없는 꼴이다.

육성하는 시군협회가 없다보니 상황이 좋지 않게 됐다.

생활체육에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선 매우 필요하다.

원광대나 전북체고 출신 선수들을 중심으로 도민체전에 정식으로 출전하게 할 것이다.” 




-실업팀 육성은

“과거 전북 남자 레슬링은 전국 최고였다.

하지만 전국체전에 여자부가 생겼음에도 우리는 준비를 하지 못했다.

부랴부랴 2014년에 완주군청 여자부를 창단했고 초기에서 미미했지만 현재는 우수선수를 영입해 올해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에도 종합4위를 했기 때문에 조금만 더 하면된다.

올해는 종합우승을 위해 전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북은 남자 전북도청팀, 여자 완주군청팀 등 각각 1개팀만 운영중이라 아쉽기만 하다.

기업체에서 팀 창단을 위해 뛰어들기를 바라고 있다.

도내 우수선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선 매우 시급한 문제다.”  





-꿈드래 장애인협회는

“사회환원업무를 하는 장애인단체다.

현재 70여명이 근무중이다.

공장에서 관급 자재 등을 납품해 남은 수익은 사회 환원을 한다.

장애인 70%를 의무고용하고 있다.

또 국토순레나 한마음체육대회, 무료합동결혼식, 어려운 이웃 기부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도내에는 1만6,00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장애인 단체 중 유일하게 영리사업을 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이곳 회장을 역임하면서 무보수 봉사직으로 근무 중이다.”  




-마지막 당부가 있다면

“레슬링인만의 화합을 보여야 한다.

솔선수범하고 타 단체가 부러워하는 곳이 되야 한다.

화합과 끈끈한 우정, 후배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려면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가 있다면 저절로 사람들이 찾게 된다.

친목을 우선시 하는 단체로 우뚝 서고 싶다.

체육인들이 서로 반목하고 갈라서기보다 화합과 우정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전북레슬링협회가 모범이 되겠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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